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은 孔子의 고사를 소개해 보려한다.
孔子가 말하였다.「군자는 本에 힘쓸지니 본이 서면 도가 생긴
다.」무릇 근본이 바르지 못한 것은 그 끝이 반드시 기울게 되고, 시
작이 흥성하지 못하면 그 끝이 반드시 衰竭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詩에 『언덕이 평평하면 그 샘물도 흘러 맑기 마련일세!』
라고 하였던 것이다. 『본이 서면 길이 생긴다』라는 말은 春秋의
義이다.
봄에 씨 뿌려 농사를 지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어 어지러워지는
일이 없듯이, 임금의 도리를 바르게 지키는 자는 국가가 위험해질
리가 없다. 易에는 『그 근본을 바르게 세우면 만물이 이치대로 다
스려진다. 그러나 이를 털끝만큼이라도 놓치면 그 결과와의 차이는
1천 리나 된다.』라고 하였다, 이 까닭으로 군자는 그 근본 세우기를
귀하게 여기며, 그 시작 세우기를 중히 여긴다.
( 孔子曰: 「君子務本, 本位而道生.」 夫本不正者未必埼, 始不盛者終
必衰. 詩云: 『原濕卽平 泉流卽淸.』 本位而道生, 春秋之義; 有正春者
無亂秋, 有正君者無危國, 易曰: 『建其本而萬物理, 失之毫 , 差以千
里.』 是故君子貴建本而重立始. ) 56)
이 章에서는 ≪說苑≫의 고사들에 사용된 묘사기법을 3가지 기준
에 의거하여 나눠보았다.
두 사람이나 그 이상이 등장하여 대화를 나누는 고사들은 ‘대화체
적 기술’의 기법을 사용한 고사로 나누었는데 그 고사를 다시 대화
중 道를 드러낸 고사와 인물들의 심리를 묘사한 고사로 나누어 보
았다.
또 ≪說苑≫에 소개된 고사 중 가장 특이한 모양새를 갖춘 고사로
56) 上揭書 - 「3卷 建本 1章」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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