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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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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응답으로 특<strong>이</strong><strong>한</strong> 자연 현상을 보여주는데, 그것<strong>이</strong> 祥瑞 곧 受命<br />

의 증거라는 것<strong>이</strong>다. <strong>이</strong>것은 어떤 사람에게만 하늘<strong>이</strong> 장래에 군주가<br />

될 능력과 자질을 미리 부여하는 것<strong>이</strong> 아니라 군주가 하늘의 뜻을<br />

받들어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그 교화가 천하에 미칠 경우에 受命<br />

의 증거가 드러<strong>나</strong>는 것<strong>이</strong>다.<br />

만약 군주가 도리에 어긋난 행동을 하여 정치를 잘 못하면 수명의<br />

증거는커녕 오히려 군주의 자리를 잃게 될 수 도 있다.<br />

동중서는 천명을 받는 것은 형식적인 과정일 뿐 왕조의 흥망성쇠<br />

는 모두 군주의 정치에 달려 있음을 강조<strong>한</strong>다. <strong>이</strong>것은 군주의 강력<br />

<strong>한</strong> 통치 의지를 부추겨서, 군주 스스로가 주체적<strong>이</strong>고 능동적인 태도<br />

로 <strong>나</strong>라를 <strong>이</strong>끌도록 유도하는 것<strong>이</strong>다. 다시 말해 수명을 받아 왕조<br />

의 정통성을 확립하는 것은 형식적인 장치에 불과하며 모든 것은<br />

군주의 강력<strong>한</strong> 의지와 추진력에 달려 있는 것<strong>이</strong>다.<br />

≪說苑≫의 저자 유향은 동중서의 제자로 ≪說苑≫의 고사 곳곳에<br />

서 천인감응론에 대<strong>한</strong> 의지와 신뢰를 내비치고 있다.<br />

<strong>한</strong> 예로 ≪說苑≫에 실려 있는 고사 하<strong>나</strong>를 예를 들어 보려 <strong>한</strong>다.<br />

楚 昭王<strong>이</strong> 강을 건너고 있을 때, 약 말(斗)의 크기의 물체가 왕<br />

<strong>이</strong> 탄 배를 치더니 배 안으로 올라 멈추었다. 昭王<strong>이</strong> 크게 <strong>이</strong>상히<br />

여겨 孔子를 초빙하여 알아보도록 하였다. <strong>이</strong>에 공자가 <strong>이</strong>렇게 설<br />

명하였다. 「<strong>이</strong>것의 <strong>이</strong>름은 萍實<strong>이</strong>며, 갈라서 그 속을 먹는 것<strong>이</strong><br />

오. 오직 霸王<strong>이</strong> 될 자만<strong>이</strong> <strong>이</strong>것을 얻을 수 있으니 <strong>이</strong>는 吉祥<strong>이</strong><br />

오.」<br />

그 후 齊<strong>나</strong>라에 다리가 하<strong>나</strong>뿐인 새가 날아와 궁전 뜰에 머물고<br />

있었다. 그 새는 깃을 편 채로 뛰어다녔다. 제후가 크게 괴<strong>이</strong>히 여<br />

겨 공자를 모셔다가 물어보도록 하였다. 孔子가 <strong>이</strong>렇게 설명해 주<br />

었다. 「<strong>이</strong>것의 <strong>이</strong>름은 商羊<strong>이</strong>오. 어서 백성에게 고하여 물길을 수<br />

리하도록 하시오. 장차 큰비가 내릴 것<strong>이</strong>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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