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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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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으면 하지 말아라. 자신의 세운 뜻대로 행하라고 말하고 있다.<br />

曾子가 다 해어진 옷을 입고 밭을 갈고 있었다.<br />

魯君<strong>이</strong> <strong>이</strong>를 가엾게 여겨 사람을 시켜 邑 하<strong>나</strong>를 그에게 주면서,<br />

「<strong>이</strong>를 가지고 그대의 옷<strong>이</strong><strong>나</strong> 꿰매 입으시오!」라고 하였다. 증자<br />

는 거절했다. 다시 반복해서 왔지만 또<strong>한</strong> 받지 않아다. 그러자 심<br />

부름 온 <strong>이</strong>가 물었다.「선생님께서는 남에게 요구하지도 않았는데<br />

남<strong>이</strong> 주고 있습니다. 왜 받지 않으시는 것입니까?」<br />

증자는 <strong>이</strong>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듣자 하니 남에게 무엇인가를<br />

받은 사람은 그에게 준 사람을 敬畏하게 되고, 남에게 무엇인가를<br />

준 사람은 알게 모르게 거만해질 수밖에 없다고 하오. 비록 상대<br />

가 <strong>나</strong>에게 주면서 전혀 거만하지 않게 <strong>한</strong>다고 해도 내가 어찌 능<br />

히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br />

그리고는 끝내 받지 않았다. 孔子가 <strong>이</strong> 말을 듣고 <strong>이</strong>렇게 평하였<br />

다. 「曾參의 말대로만 하면 자신의 절조를 보전하기에 족하리<br />

라!」<br />

( 曾子衣弊衣以耕, 魯君使人往致邑焉, 曰: 「請以此蓚衣.」曾子不<br />

受, 反復往, 又不受, 使者曰: 「先生非求於人, 人則獻之, 系爲不<br />

受?」曾子曰: 「臣聞之, 受人者畏人, 予人者驕人; 縱子有賜不我驕<br />

也, 我能勿畏乎?」 終不受. 孔子聞之曰: 「 參之言, 足以全其節<br />

也.」) 21)<br />

<strong>이</strong>처럼 무엇인가를 남에게 받으면 그에게 어떤 대가를 치뤄야 <strong>한</strong><br />

다. 준 사람은 대가를 요구하는 맘<strong>이</strong> 생기고 받은 사람 역시 떳떳<strong>한</strong><br />

마음<strong>이</strong>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strong>이</strong> 뜻을 세웠다면 어떤 것 앞에<br />

서도 굽히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strong>이</strong> 예문에서 특히 <strong>이</strong>런 모습<strong>이</strong><br />

강조되고 있다.<br />

21) 上揭書 - 「4卷 立節 6章」P.136<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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