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선택론 입문 - Institute of Economic Aff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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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본다고 캐플런은 말한다. 셋째, 그들은 장기에 걸쳐 사정이 일<br />
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보다는 경제의 문제들을<br />
과대평가한다. 넷째, 그들은 시장 메커니즘의 편익을 과소평가하고<br />
정치적 주도권의 효과성을 과대평가한다.<br />
그래서 아마도 우리는 정부 실패 옆에 민주주의 실패(democratic<br />
failure)를 놓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보게 되듯이, 투표 제도 때문<br />
에, 혹은 정치가와 관료의 자기 이익 때문에, 혹은 잘 조직된 이익<br />
집단이 공공 토론을 지배하기 때문에 정부 결정이 왜곡될지 모른다<br />
는 점은 확실히 사실이다. 그러나 설사 투표 제도가 여론을 효율적<br />
으로 반영한다 할지라도, 그리고 설사 정치가와 관료가 공중의 소<br />
망을 충실히 수행한다 할지라도, 투표자들이 비합리적이라는 단지<br />
그 이유로, 결과로 나타나는 공공 행동은 여전히 비합리적일지 모<br />
른다. 여기에 다양한 이론들이 있지만, 그것들 모두는 같은 방향으<br />
로 통한다―정부는 종종 ‘시장 실패’라 불리는 것을 다루는 데 반드<br />
시 잘 맞는 것이 아니다. 정치가들과 공무원들은 무엇이 작동하고<br />
무엇이 행해져야 하는지―예를 들어, 손실을 보는 사업들이 문 닫<br />
도록 내버려두는 것―충분히 잘 알지 모르지만, 여전히 자신들이<br />
투표자들의 비합리적인 편향에 응하고 있고, 그러한 손실을 보는<br />
산업들을 보조하는 것과 같이 자기들이 비효과적이거나 반생산적<br />
이라고 알고 있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지 모른다. 이미 언<br />
급되었듯이, 소시지 만드는 것과 같이, 법률을 만드는 것은 여전히<br />
추한 사업이다.<br />
70 <strong>공공선택론</strong> <strong>입문</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