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 혹은 귀환을 위한 행정지 침 - World Evangelical Alliance

718 선교사 멤버케어
제37장 멤버케어를 위한 아시아 상담자 훈련 719
서 흔히 나타나듯이, 그러한 파동은 균형을 잡기도 전에 극단으로 치우쳤다.
결과적으로, 어떤 목회자들은 지쳐 떨어지기 시작하자 진단을 위해 내가 초
청되었다. 지나친 마귀 들림의 특징은 대부분의 경우 점차적으로 가라앉았
다. 1990년대 중반에 이르러, 한 싱가포르의 대형교회 목사는 적합하다면
상담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우리는 약 100명의 목
회자들에게 동료 조력자 훈련을 소개할 수 있었다.
8) 파괴적인 금기사항의 극복
유교 문화 안에서 성에 대해 말하는 것은 하나의 금기사항이지만, 우리는
신학교에서 그리스도인의 성에 대한 과목을 가르치도록 허가 받아 일반 대
중에게 개방했다. 루이스 스메데스(Lewis Smedes)의 저서『크리스천을 위
한성』(Sex for Christians, 1994)을 사용하여 성적 행동에 대한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었다. 초대 강사들 중 한 명은 동성연애에서 치유된 신자인
Exodus International의 싸이 로저스(Cy Rogers)였다. 그의 발표는 토론
의 장벽들을 무너뜨렸다. 싱가포르인들은 급격한 변화의 한가운데 처해 있
었기 때문에 이러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필요했다. 그들은 고정된 전통 가치
들과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기피함으로 그들의 가정에서는 결코 상상
하지 못했던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었다. 따라서 많은 청년들이 새로운 문제
들에 직면할 때, 특히 성의 영역에 있어서는 무방비 상태였다.
아시아인들이 그들의 핵심적인 문제를 다루는 영화를 보는 중에 그들의
감정을 개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우리가 발견하기 전까지 이 과목은 처음
에 그다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금기시 되는 주제들
을 토론하는 방법으로 영화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주제들은 사고, 개인행동
의 자유, 효, 성, 이혼, 국제결혼, 유구한 아시아의 전통적 가치들에서 벗어
난 성장을 포함하였다. 학생들이 기독교의 울타리를 넘어 선교사와 타문화
상담자가 되고자 한다면,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는 경험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용했던 첫 번째 영화는 한 저명한 중국 작가인 아미 탄(Amy
Tan)의 저서를 영화화 한 조이 럭 클럽(The Joy Luck Club)이었다. 영화의
내용은 위에서 명시된 금기에 직면하며 전통적 사회에서 현대 사회로 들어
가는 한 중국인 가정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이 훌륭한 영화는 중국의 전통
가치에 도전하였다는 이유로 싱가포르 신문지상에 지나치게 서구적 혹은
미국적이라고 묘사되었다.
동전의 이면을 보여주었던 사례는 싱가포르의 40개 교회를 감독했던 한
교단의 지도자를 들 수 있다. 그는 우리가 그의 모교회에서 훈련한 멤버케어
팀을 언급하며 말하였다. “일을 다루는 여러분의 방법들은 우리의 방법은
아닙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와는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의 방법은 효과가 없지만, 당신들의 방법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다른 교회들도 이러한 방법을 접하게 된다면, 그들 역시 그것을
더 원하게 될 것입니다.”
9) 계층적 구조 안에서의 재교육
“고등 교육”을 받은 아시아 학생들을 교육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긍
휼과 감정이입에 대한 이해를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손을 더
럽히지 않고 마치 하류층 사람들에게 자선사업을 하는 부유한 여성들처럼
행동했고, 또한 자신들을 그렇게 여기는 듯 보였다. 그들은 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열등하거나 아니면 극단적인 경우에 영적인 문
제와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인 것처럼 말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최대의 겸
손과 가장 큰 저항감을 가져왔던 것은 공인된 싱가포르 기독교 상담가에게
20회에 해당하는 개인 상담료를 지불하며 이에 참여하라는 규정이었다. 이
러한 규정에 대한 저항감은 보다 오래된 미국인 지도층에서조차 나타났고,
그들은 이 규정을 없애고자 했다.
우리는 프로그램에 속한 대부분의 아시아의 대학생들을 위해 미국의 고
등학교 일반 심리학 수업과 동일한 수준에서 시작해야 했다. 우리는 서서히
그들을 대학원의 수준으로 올리고자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아시아 학생들
은 쉽고 빨리 암기할 수 있으나 그들에게 적용은 어려운 것이었다. 이러한
부분을 돕기 위해, 우리는 커리큘럼 전체를 다시 기안했으며, 그것을 학생들
의 절실한 필요에 따라 상황화시켜 브루스 윌킨슨(Bruce Wilkinson, 1997)
의 학습자의 7개 규칙(The Seven Laws of the Learner)의 요령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