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박 S&P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연구

130 해운산업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박 S&P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연구
민들 조차도 해운업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된 적도 있었다. 선박
매매란 기본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해운업에 대
한 금융권의 부정적인 시각은 선박매매업이 발전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해운산업 합리화 조치로 국내 원양선사들이 정비되고, 세계
해운도 호황기가 계속 이어져 금융권에서도 해운업을 수익성 있는 사업으
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1990년대 초반부터 1995년까지 선박매매
분야는 어느 정도 안정세를 유지하여 왔으나, 최근 해운경기의 위축으로
선박 S&P 비즈니스 영역도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2) 국적선사의 선박도입 형태와 중고선 거래 추이
우리나라 해운기업은 선박확보를 위해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 계획조
선, 중고선 도입, 리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으나 국적취득조건부
나용선이 대체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2001~2008년까지 국적선사의 선
박확보방법을 살펴보면, 국취부나용선방식으로 도입한 선박량이 계속적으
로 증가하고 계획조선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1976년 해운 ․ 조선산업 종합육성방안에 따라 시작된 계획조선의 이와
같은 부진과 국취부나용선 방식의 증가 현상은 해운산업이나 조선산업의
경영환경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신조선박건조를 위한 금융조건의 변화
에 그 원인이 있다.
1990년대 이후 2000년대까지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 방식에 의한 국내
신조 증가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당시 계획조선이 연간 약 9.5~11% 수준의 고정금리인 반면, 국적
취득조건부 나용선은 변동금리(LIBOR + 1%)로 연 5% 이하이므로 금리 면
에서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제도가 유리하다.
둘째, 대출비율(선가의 100%), 대출기간(13년) 등에서 국적취득조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