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박 S&P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연구

172 해운산업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박 S&P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연구
하고 있는 해운부대업으로 등록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업종이다. 그러
나 선박 S&P 비즈니스는 거래규모, 전문성, 시장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S&P 브로커에 대한 인증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S&P 브로커 인증제도를 통해 시장에서 신뢰를 높일 수 있고, 자격증 획
득을 위한 교육을 통해 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
국 상하이에서는 선박중개브로커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S&P 브로커 자격증(면허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5) 선사의 S&P 비즈니스 강화
(1) 해운기업의 에셋 플레이(Asset Play) 강화
해운기업의 수익은 운항수익(operating profit)과 선박자산 매각수익(asset
gain, capital gain)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해운기업은 대부분 운항
수익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 해운기업에서 에셋 플레이를 하고 있으나, 전
문적인 조직을 두고 운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의 해운기업에서는
선박 S&P와 용선 영업, 운송영업을 같은 부서에서 하거나, S&P와 용선영
업을 기획실에서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화물운송을 위한 선박관리와 선박매매를 위한 선박관리는 본질
적으로 다르다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화물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운임이
상승하고 선박도 부족한 상황이 된다. 이때 화물운송 영업을 담당하는 부
서에서는 선박확보가 가장 중요하지만, 선박매매 파트와 용선영업 파트에
서는 선박을 높은 가격에 매각하거나 용선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그러나 운항수입에 비중을 두는 회사에서는 선박을 매각하거나 용선을
주기보다 화물운송에 우선권을 두게 되고 선박매각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운임이 하락하는 경우에는 반대적인 상황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