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박 S&P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연구

60 해운산업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박 S&P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연구
2) 건화물선 S&P
(1) 해운시황을 주도하는 역동성
건화물선 시장은 소형 선박인 핸디사이즈와 수프라막스 선박에서부터
대형 선박인 케이프 사이즈 선박까지 다양하다. 지난 2003~2004년 기간 동
안 역사에 유례없는 해운호황기를 주도한 건화물선 시장에서는 신조선 및
중고선박의 가격이 급등하였다. 2005년에는 중고선가가 신조선가를 상회하
는 등 건화물선 전반의 중고선가의 강세가 지속되었다. 특히 2006년까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화물선 운임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였다. 이에
따라 건화물선 S&P에 대한 관심과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건화물선 시장은 컨테이너정기선 시장에 비하여 완전경쟁에 가까
운 특성을 가진다. 그리고 완전경쟁시장에서 개별 선사들은 시황에 절대적
인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해운시황의 변동 폭이 클 뿐만 아니라, 규칙성
이 낮아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건화물선 선사는 해운불황 시 선박을 구입
또는 신조발주하고 호황 시 매각함으로써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으나, 현
실은 이와 반대로 호황 시(선가가 높은 시기)에 신조선 발주가 증가하고 불
황 시(선가가 낮은 시기)에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36)
건화물선 분야는 해운의 꽃이다. 왜냐하면 가장 역동적이고 경쟁이 치
열하지만 사업의 기회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한 자유 경쟁
체제로 진입장벽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다양하다. 영세한
규모의 선주(선사)부터 중국의 COSCO, 일본의 NYK 등 초대형 선사까지
분포가 광범위하다. 화주기업 측면에서도 철광석, 석탄 등을 취급하는 초대
형 광산기업인 Vale, Rio Tinto 등과 중소 규모의 곡물 취급업체 등 영역의
폭이 넓은 편이다.
36) 정봉민, “벌크선 시황 변화와 선사의 대응방향”, ｢KMI 해양수산 현안분석｣, 2008. 3. 12,
pp.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