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박 S&P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연구

제6장 선박 S&P 비즈니스 발전 전망과 우리나라 S&P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151
특히 중국의 경제 및 해운항만 부문의 성장은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3% 증가하였다. 중국 상하이항은 지난해 8월 사상 처음으로 싱가포르항
을 제치고 세계 1위 컨테이너항만으로 부상하였다. 71) 상하이항은 2001년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물동량이 급증함에 따라 10년 만에 세계 1위에
올라서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상하이는 2020년 ‘글로벌금융중심지(global
financial center)’ 육성과 함께 ‘선진해운중심지(leading shipping center)’ 설립
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향후 중국은 세계의 공장(world factory)으로서 산업생산이 확대되고 세
계자원의 블랙홀로서 원부자재 등의 수입 확대로 인해 해상운송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세계 해운시장의 중심으로 부상
하면서 해상운송시장의 주도권이 과거 선진국에서 동아시아로 이동하고 있
다. 세계 해운시장의 중심축이 중국의 급성장으로 인해 아시아로 이동함에
따라 한 ․ 중 ․ 일의 동아시아 지역이 세계해운의 중심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는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혁신과 효율성에 근거한 전략
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세계 1위의 ‘환적항만(transshipment
port)’인 싱가포르항을 바탕으로 해운산업의 클러스터(cluster)화를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으로 해외자본이 지
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발달된 주식 ․ 금융시장이 제공하는 풍
부한 유동성(liquidity)을 바탕으로 해외 해운항만물류기업 등을 유치하며 다
국적 기업의 글로벌 해운기업의 아시아 본사 등을 싱가포르로 이전시키고
있다.
싱가포르는 해운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해운 및 관련 기업에 대해 다양한
71) 싱가포르항은 2005년 남중국 항만에 물동량을 빼앗긴 홍콩항을 추월하며 2009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였으나 결국 상하이항에 자리를 넘겨주게 되었다.